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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우리 안의 적

15,000 원
  • 저자 : 이재석, 이세중, 강민아
  • 출판사 : 지식너머
  • 출간일 : 2020년 08월 15일
  • ISBN : 9791165791667
  • 제본정보 : 반양장본
다큐멘터리 「밀정」이 역사의 아이러니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발굴해내는 작업이었다고 한다면 『밀정, 우리 안의 적』은 그 발굴의 기록이다. 제한된 방송시간에 미처 담지 못했던 자세한 자료 분석, 역사적 사건의 전후 맥락, 생생한 취재 과정과 적들의 기록으로부터 우리 내부의 적을 추적해야 했던 기자들의 소회가 더해져 있어 단순한 문자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추천사ㆍ004

1장 축제의 시간에 돌아본 우리의 그늘ㆍ9
2장 임시정부의 얼굴 누가 빼돌렸나ㆍ17
3장 항일운동의 또 다른 서술자 밀정ㆍ43
4장 안중근의 동지, 그가 걸어간 다른 길ㆍ63
5장 김좌진 최측근이 밀고한 배신의 기록ㆍ85
6장 얼굴 없는 밀정이 기록한 만주벌 호랑이ㆍ117
7장 김원봉을 밀고한 부하, 그에게 수여된 건국훈장ㆍ135
8장 임시정부의 비자금줄 경주 최부잣집ㆍ161
9장 식민지 권력자가 내린 지령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파괴하라ㆍ173
10장 김구를 잡아라, 특종공작에 동원된 밀정들ㆍ201
11장 3·1운동 계보도, 휘발된 사람들을 찾아서ㆍ221
12장 해방과 동시에 사라진 이름 밀정ㆍ243

에필로그ㆍ248
KBS 탐사보도부가 확인한 895명의 밀정 혐의자들

이재석 (저자) | 대한민국 작가

1979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2005년 KBS 보도본부에 입사, 「군 댓글공작 최초 실명 폭로」, 「국정원 4대강 반대 민간인 불법 사찰」 등 다양한 주제의 탐사보도를 해왔다. 다수의 특종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박정희, 독도를 덮다』(2016)가 있다.

이세중 (저자) | 대한민국 작가

2014년 KBS 보도본부에 입사해 주로 사회부와 탐사보도부에서 취재했다. 「삼성물산 국가 상대 100억 사기 의혹」, 「교도소 독방 거래」 등 다수의 고발 보도를 선보였다. 「밀정 2부작」으로 「한국기자상」 등을 수상했다.

강민아 (저자)

1990년생. 2014년 KBS 「시사기획 창」 취재작가로 방송계에 발을 들였다. EBS 다큐프라임 「대학입시의 진실 6부작」(삼성언론상)에 참여했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ONE MILE CLOSER」를 제작했다. TBS 제작본부 PD로 재직 중이다.
출판사 리뷰
적의 손으로 기록된 항일운동의 가장 치밀하고 생생한 역사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2019년, 한 편의 탐사보도가 언론과 학계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바로 KBS 탐사보도부의 다큐멘터리 〈밀정〉이다. 2부작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그간 학계에서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했던 항일운동의 가장 어두운 지점, ‘밀정(密偵)’의 실체를 규명했고, 같은 해 친일청산과 관련해 가장 권위 있는 상이라고 할 〈임종국상〉을 비롯해 〈한국기자상〉 〈방송기자대상〉 등 10여 개의 관련 상을 수상하며 탐사보도의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이러한 환호의 저변에는 ‘밀정’이란 단어가 가진 어두운 무게가 자리한다. 밀정은 단순히 동족을 배신한 ‘괘씸한 사람들’이 아니다. 일제의 피라미드식 지휘체계 맨 아랫단에서 실핏줄처럼 곳곳에 뻗어나가 작동하며 일제국주의에 생명을 불어넣었던 존재들이다. 이들의 암약 속에 거사는 실패하고 독립운동가들은 체포되었으며 독립군은 절명의 위기에 처했다. ‘일본군 100명보다 밀정 하나가 더 무섭다.’ 독립운동 진영 내부에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던 이 말은 그들이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 짧고 명쾌하게 설명해준다.
일본외무성과 방위성의 자료실에 보관된 기밀보고서와 각종 서신, 중국 당국이 생산한 공문서 등 〈밀정〉 취재진이 입수한 5만 장의 문서들에 남겨진 밀고의 기록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 100주년을 넘긴 지금도 우리가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한 임시정부 초창기 멤버들의 사진, 3?1운동에 참여한 독립운동가들의 계보도(밀정에 의해 작성되어 일제의 수배명단으로 쓰였을 이 체계적이고 상세한 명단에는 각계의 항일운동 핵심인물과 그 관계도는 물론 아직도 우리가 찾지 못한 숨은 영웅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도 이번 밀정 추적을 통해 발견되었다. 또, 안중근의 동지, 김좌진의 측근, 김구의 부하 등 그 손길이 미치는 범위 또한 실로 두려울 정도다.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밀정은 20여 명, 취재를 통해 밝혀진 밀정 혐의자는 895명
기억해야 할 역사에 대한 기록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밀정은 친일파와 다르다. 대외적으로 자신을 드러내고 활동했으며 지금까지 어느 정도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진 친일파들과 달리 암약했던 밀정들은 그들이 항일운동에 미친 그 치명적인 여파에도 불구하고 해방과 더불어 거의 아무런 청산의 과정 없이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친일인명사전》에 기록된 밀정은 20여 명. 하지만 KBS 탐사보도부가 취재를 통해 추적한 밀정 혐의자는 895에 달한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얼마나 많은 독립을 향한 염원이 동지의 얼굴을 한, 혹은 자신이 지켜야 할 민족의 얼굴을 한 밀정들의 손으로 일제에 넘겨졌는가.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들이 남긴 배신의 기록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는 독립운동의 숨은 주역들이다.
다큐멘터리 〈밀정〉이 그 역사의 아이러니 속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발굴해내는 작업이었다고 한다면 이 책은 그 발굴의 기록이다. 제한된 방송시간에 미처 담지 못했던 자세한 자료 분석, 역사적 사건의 전후 맥락, 생생한 취재 과정과 적들의 기록으로부터 우리 내부의 적을 추적해야 했던 기자들의 소회가 더해져 있어 단순한 문자화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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