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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선물해요 : 친절

라임 그림 동화
13,000 원
  • 저자 : 안젤라 발세키
  • 그림 : 조샤 드지에르자브스카
  • 옮김 : 이현경 번역
  • 출판사 : 라임
  • 출간일 : 2022년 06월 24일
  • ISBN : 9791192411033
  • 제본정보 : 양장본
피에트로는 아래층 클라라 할머니를 위해 공놀이를 멈추어요.
클라라 할머니는 우체부 자코모에게 새로 짠 조끼를 선물해요.
자코모는 길을 건너는 꼬마 안토니오의 손을 꼭 잡아요.
안토니오는 복도에서 소피아 선생님에게 문을 열어 주어요.
소피아 선생님은 승강기 앞에서 교장 선생님에게 자리를 양보해요.
친절은 이렇게 우리 모두를 행복하게 하지요!

안젤라 발세키 (저자) | 이탈리아 작가

이탈리아 북부 코모 지방의 레코에서 태어났어요. 대학을 졸업한 뒤 광고 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다가, 지금은 코모의 작은 도시 푸시아노의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지요. 특히 아이들과 교감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요. 《행복을 선물해요 : 친절》은 그가 두 번째로 쓴 책으로,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 양식을 넘어 영혼의 고귀함이 스민 도덕적 가치를 작품 속에 녹여 내려 애썼다고 합니다.

조샤 드지에르자브스카 (그림 작가) | 폴란드 작가

폴란드 중동부 바르샤바에서 태어났어요. 바르샤바 대학교에서 비교 문학을 공부한 뒤, 이탈리아 밀라노의 MiMaster에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답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 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밀라노에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 그래픽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아르마딜로’의 공동 대표이기도 해요. 세계 여러 나라의 출판사와 작업을 함께했고, 볼로냐 국제 어린이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두 차례 수상을 했어요.

이현경 (번역가) | 대한민국 작가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주관하는 제1회 번역 문학상과 2009년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국가 번역상을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 통번역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열여섯 그레타, 기후위기에 맞서다』 『사랑의 학교』 『삐노끼오의 모험』 『할아버지와 마티아』 『난 두렵지 않아요』 그리고 ‘율리시스 무어’ 시리즈 등이 있다.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강하고 따스한 힘, ‘친절’의 의미를 사랑스럽게 녹여 낸 그림책

일본 속담에 “친절한 말 한 마디가 삼 개월의 추위를 녹인다.”는 말이 있어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친절은 세상을 아름답게 하고, 모든 비난을 해결한다. 얽힌 것을 풀어헤치고, 곤란한 일을 수월하게 만들며, 암담한 것을 즐거움으로 바꾼다.”라고 했지요. 또, 영국의 미술사학자 케네스 클라크는 이런 말을 남겼답니다. “인간의 행위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다수의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친절’이라 대답할 것이다.”라고요. 이 외에도 미국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인 벤저민 플랭클린은 “친절한 사람은 그 누구에게도 적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고,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는 “친절은 사회를 움직이는 황금의 사슬이다.”라는 말을 했어요.

여기서 뭔가 눈치챈 게 있나요? 친절의 중요성을 피력한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시대나 나라를 가리지 않는다는 거예요. 흔한 말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너나없이 한목소리로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친절’이 얼마나 중요한 가치를 지니는지 일러 주고 있지요. 그만큼 친절은 우리가 다른 사람과 어우러져 살아갈 때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중요한 덕목 중 하나라는 걸 뜻해요.

친절에 관한 수많은 명언들 중에서 《행복을 선물해요 : 선물》은 “친절은 사회를 움직이는 ‘황금의 사슬’”이라는 괴테의 말과 궤를 같이하고 있답니다. 한 사람이 베푼 친절이 다음 사람으로 이어지고, 또다시 그다음 사람으로 이어지다가 마침내는 내게로 돌아온다는 ‘순환(고리)’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거든요. 괴테가 말한 황금 사슬처럼 고리에서 고리로 연결되어 마침내 동그라미를 이루어 가는, 사람들의 친절한 마음을 따스한 글과 그림으로 형상화해 내고 있지요. 자, 그럼 이제 다 같이 책장을 넘겨볼까요?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황금빛 고리 : ‘친절’은 돌고 돌아 다시 내게로 와요!

어느 날 오후, 거실에서 신나게 공놀이를 하고 있는 피에트로를 보고 엄마가 슬쩍 주의를 주어요.
“피에트로, 거실에서 공놀이하면 안 돼! 아래층 클라라 할머니가 주무시는 시간이잖아?”
피에트로에게 그 말이 반가울 리가 없지요. 하지만 피에트로는 클라라 할머니의 낮잠 시간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신나게 하던 공놀이를 바로 멈추어요. 그러고는 책상 앞에 앉아 무지무지 하기 싫은 글짓기 숙제를 꺼낸답니다. 그 덕분에 달콤하게 낮잠을 즐길 수 있게 된 클라라 할머니는 침대에 누워 잠들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해요.
‘내일 우체부 자코모에게 새로 짠 조끼를 선물해야지.’
그때 자코모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음, 혼자 길을 건너려던 아이를 친절하게 도와주고 있어요. 아이의 손을 꼭 잡은 채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주위를 살피며 함께 걸어간답니다.

그 아이 이름은 안토니오예요. 자코모 덕분에 무사히 학교에 도착을 하지요. 안토니오는 교실로 들어가려다 복도를 걸어오는 소피아 선생님을 보게 되어요. 그러자 소피아 선생님을 위해 교실 문을 살며시 열어 둔답니다. 소피아 선생님은 수업이 끝나자마자 승강기 쪽으로 바삐 걸어가요. 그런데 이런! 승강기에 한 사람이 탈 자리밖에 안 남아 있는 거 있지요? 소피아 선생님은 밝게 웃으며 코라도 교장 선생님에게 자리를 양보해요.

이와 같이, 《행복을 선물해요 : 친절》은 한 사람이 베푼 친절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줄줄이 사탕처럼 자연스럽게 이어져 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어요. 친절을 어떤 식으로 베풀어야 한다고 규칙을 정하거나, 어떤 사람에게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강요하는 식의 교훈적 메시지는 담고 있지 않아요. 그저 눈으로 글과 그림을 좇아가다 보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답니다. 친절한 마음은 누가 누구에게 강요한다고 해서 샘솟는 게 아니니까요.

이 책은 내가 한 작은 행동이 수많은 사람을 행복한 세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유쾌한 진실을 일깨워 주어요. 그래서 책장을 덮을 때는 누구나 흐뭇한 미소를 띠게 된답니다. 친절은 결코 어렵지 않아요. 피에트로가 한 것처럼, 클라라 할머니가 한 것처럼, 자코모가 한 것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따스한 시선과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면 충분하거든요. 이러한 시선과 마음 속에 친절의 씨앗이 소복이 배어 있다가 널리널리 번져 나가 세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거지요.

앗, 책을 끝까지 읽어 보면 내가 베푼 친절이 어떻게 되돌아오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자, 이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내가 베푼 작은 ‘친절’이 세상을 얼마나 말랑말랑하게 만드는지 함께 이야기 나눠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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