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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에도 세배할래요' 서평작성

작성자 : 아엠샘 / 작성날짜 : 2020년 10월 18일
그림책의 앞면지와 뒷면지의 단색 색연필로 그린 시골마을의 풍경이 추석에 찾아간 고향마을을 연상케합니다. 앞뒤의 면지에 그려진 고향마을의 풍경에서 서로 다른 그림찾기가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였고, 표지의 대봉감나무의 풍성함이 한가위라는 말의 의미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같아라.'라는 말이 익숙하게 들어 왔지만 막상 아이들이 그 의미를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곡식과 과일이 익는 풍성한 가을처럼 항상 기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감사의 뜻을 잘 설명하여 추석의 의미를 되새게 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추석아침 차례를 준비하는 과정과 차려진 음식 그림들이 잘 표현되어 추석 명절을 경험햏본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도 충분히 상상하여 이해될 수 있어 추석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됩니다. 친지들이 모여 추석 명절에 먹는 송편과 차례음식, 함께 모여 즐겼던 전통 놀이에 대한 설명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추석전에 벌초를 가는 것도 설명이 되어 좋았는데, 추석 전에 여성들이 정성껏 음식을 준비하는 노고도 함께 그려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특히 그림에 설겆이를 할때 아내와 남편이 함께 하는 모습은 잘 표현되었지만, 시대가 바뀌어 비판되고 있는 추석명절의 문제가 될 만한 소지의 장면들이 개선되지 않은채 남아있어 조금 아쉽습니다. 조선 주자학의 영향과 양반신분제의 붕괴로 가부장적이고 장자중심적인 제례문화가 가정내에 불평등의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점을 고려한다면 음식을 준비하고 차리는 과정, 절을 할 때 여성들이 배제되는 있는 장면, 식사할때 남녀가 구분되어 앉은 밥상과 끝까지 앞치마를 두르고 음식을 나르는 며느리들의 모습들이 그리 아름답게만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들에게 은연 중에 명절스트레스를 받는 여성들의 고통과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학습하지 않도록 현대적 의미의 재해석된 명절풍습의 모습과 핵가족이 일반화된 현대사회에서 오랜 만에 만나 가족간의 회합이 모두가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추가로 더 담아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우리 추석의 풍습을 민속놀이, 음식, 추석의 의미를 민우의 스토리로 재미나게 구성하여 아이가 지난 추석명절의 기억을 즐겁게 추억하고 의미를 되새겨보는 정보 그림책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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